고 장진영 父 장길남 씨 "딸 연예계 데뷔 반대한 것 후회해"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9월 11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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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좋은 아침'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좋은 아침' 방송화면 캡처.
고(故) 장진영 아버지가 딸을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11일 SBS '좋은 아침'에서는 고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씨가 출연했다.

이날 장길남 씨는 "이게 미스코리아에 출전했을 때 받았던 것이다. 사실 이 때는 딸이 그런 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상품으로 받은 텔레비전을 공개했다.

장길남 씨는 "연예계 못 들어가게 막고 다 했는데 (장진영이) 아버지 모르게 숨어서 연예계에서 이런 거 저런 거 하고 했더라"며 "청연 이라는 영화를 찍을 때 내가 딸을 풀어줬다. 아버지가 졌다. 열심히 하라고 했다"며 한 때 딸의 연예계 생활을 반대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이어 "지금 생각으로서는 더 빨리 허락해줬을 걸 싶다. 사실 우리 때는 부모 슬하에서 잘 교육을 받고 좋은 남편 만나 아이 낳고 살림 잘하고 그러면 된다고만 교육을 받았지 않았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줬다는 생각에 이제 와서 후회하고 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고 장진영은 2009년 9월 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 장진영은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데뷔해 영화 '소름', '싱글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네티즌들은 "고 장진영, 기억에 남아 있어요" "고 장진영, 여전히 그립습니다" "고 장진영, 영원히 기억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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