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샘물 ‘딸 공개 입양’ 계기된 ‘김태희 남아공 강도 사건’이란?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8월 20일 15시 17분


코멘트
정샘물 공개 입양. 사진 = tvN ‘현장토크쇼 택시’ 화면 촬영
정샘물 공개 입양. 사진 = tvN ‘현장토크쇼 택시’ 화면 촬영
정샘물 공개 입양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공개입양을 한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허수경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정샘물은 “과거 배우 김태희와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강도 사건을 겪은 뒤 남아공 아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게 됐고, 이후 공개입양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른바 ‘김태희 남아공 강도’ 사건은 2005년 1월 발생했다. 당시 김태희는 화보 촬영 차 남아공을 방문했고, 현지 가이드의 집에 도착했다. 이후 강도들이 가이드 집을 습격했고, 사람들을 화장실에 가둬놓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다.

정샘물은 “귀국길에 올랐는데 흑인 여자아이가 내 주변에서 빙글빙글 돌더라”라며 “눈이 마주치면 천사처럼 웃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어 정샘물은 “그 사건만 아니었다면 그 아이를 바로 안아줬을 텐데 사람이 무서웠다. 그런데 계속 날 쳐다보길래 손을 내밀었더니 기다렸다는 듯 내 목을 와락 끌어안더라”며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 날 쓰다듬는데 마치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이 같았다”고 전했다.

또 정샘물은 “만약 그 사건이 아니었다면 입양할 마음이 안 들었을 것 같다”고 딸 아인이를 입양한 계기를 밝혔다.

한편 MC 이영자가 “소중한 딸 아인이의 입양 사실을 공개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정샘물은 “입양한 아이를 보여주는 이유는 내 아이가 행복하고 잘 자라길 바란다면, 다른 아이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생명은 모두 소중하고 사랑받아야 마땅한 존재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정샘물 공개 입양. 사진 = tvN ‘현장토크쇼 택시’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