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성희롱 발언’ 관련 과거 발언 “지난 날의 과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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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3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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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성희롱 발언. 사진=동아일보 DB
강용석 성희롱 발언. 사진=동아일보 DB
강용석 성희롱 발언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기소된 강용석 전 의원(45)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열린 JTBC ‘썰전’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성희롱 발언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강용석 전 의원은 “박지윤 아나운서와 같이 서게 돼서 지난 날의 과오가 떠오르지만 한편으로는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성희롱 발언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썰전’ MC를 맡은 박지윤 전 아나운서는 “처음 강용석과 같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쁘지는 않았다”고 했다.

박지윤은 “(강용석이) 여자 아나운서들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했고 전 직장 동료들은 이 분을 고소하는 사인도 했다. 나도 프리랜서가 아니었다면 사인했겠지만 어쨌든 프리랜서였기에 법적으로 얽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00% 좋은 감정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방송 보고 나쁜 감정도 누그러졌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애드리브도 잘하고 시청자로서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같이 프로그램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대감에 부응해줬다. 같이 하는 동안 재밌는 일들이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용석은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 뒤풀이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대생에게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강용석은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 “대통령도 예쁜 여학생의 연락처를 알려고 했을 것” 등 성희롱 발언을 해 아나운서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됐다.

한편 검찰은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한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강용석 전 의원의 발언은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1·2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용석 성희롱 발언.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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