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억수르, 외교적 문제 우려해 코너명 변경…'억수르'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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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1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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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KBS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KBS2 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코너 '만수르'가 '억수르'로 이름을 변경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기존의 '만수르'코너가 '억수르'로 바뀌어 전파를 탔다.

'만수르'는 세계 재벌 순위 0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동 갑부 '만수르' 송중근을 유쾌하게 다룬 코너로 지난 7월13일 방송을 통해 첫 공개돼 화제가 됐다.

그러나 외교적 결례를 우려해 2회 방송만에 코너명을 '만수르'에서 '억수르'로 변경했다.

KBS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실제 만수르 측에서는 리액션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석유공사 측에서 사전에 우려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 입장에서는 코너 제목이 큰 이슈가 아니어서 새로운 코너를 통해 '엄청나게 웃기고 싶다'는 뜻을 내포한 경상도 사투리와 유사한 단어인 '억수르'라는 제목을 다시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억수르'라는 제목은 제작진의 아이디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그콘서트 속 '억수르'에서는 송중근이 30억 상당의 로또 1등에 당첨되기 위해 200억 원 어치의 복권을 구입해 "이게 되긴 되는구나"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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