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故이다운 군의 미완성곡 ‘사랑하는 그대여’ 신용재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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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30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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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맨의 신용재, 故이다운 군 미완성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
포맨의 신용재, 故이다운 군 미완성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
포맨의 신용재가 故이다운 군의 미완성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를 매듭지었다.

신용재는 30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사랑하는 그대여’를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故이다운 군은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를 미완성인 채로 남겼다. 제목도 없이 발견된 이 곡은 2분 남짓의 미완성 상태였다. 유족들은 故이다운 군이 평소 신용재의 팬이었던 사실을 알고 소속사에 알렸다.

이에 신용재는 “아이의 마지막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면서 녹음했다.

최대한 원곡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곡한 ‘사랑하는 그대여’는 가슴 시린 가사가 돋보인다.

‘사랑하는 그대여’를 들은 할머니 함정자 씨는 “내 내끼가 이 소식을 직접 들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이기홍 씨도 “요즘 매일 잠들기 전 아들의 노래를 듣는다”면서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표했다.

유족 측은 “故이다운 군의 음원 저작권 수익을 안산 단원고 희생자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알려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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