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김기덕 감독 “텅빈 극장에 절망, 배우들에게 미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18시 07분


코멘트
영화 ‘일대일’
영화 ‘일대일’
'일대일'

김기덕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일대일'의 2차 판권을 조기 출시한다. 곧 VOD서비스 등을 통해 안방에서도 '일대일'을 관람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

26일 김기덕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일대일'을 어제까지 약 7000명의 관객 분이 관람해 주셨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만 명도 어렵고 극장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은 "제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을 바꾸어 안방에서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해,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얻게 하고, 스태프들에게는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어렵게 구한 극장이 텅 비는 것을 보면서 큰 절망감에 배우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10만 관객이 들지 않으면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번복해 죄송하고, 제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하겠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일대일'은 한 여고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용의자 7인과 그림자 7인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김기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마동석, 김영민, 이이경, 조동인, 태오, 안지혜, 조재룡, 김중기가 출연했다.

영화 '일대일'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