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부터 엑소까지] 잼·뮤 등 잊혀진 아이돌…그 팬심은 어디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26일 06시 40분


지금은 추억 속으로 사라진 1990년대 인기 그룹 잼. 스포츠동아DB
지금은 추억 속으로 사라진 1990년대 인기 그룹 잼. 스포츠동아DB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뜬’ 아이돌 스타의 이면에는 데뷔 앨범 한 장만 내고 생명이 다하거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이들도 많다. 활동 당시에는 팬들을 열광시키며 어느 누구 부럽지 않은 인기를 받았지만, 자의든 타의든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기억 속으로 사라진 스타들을 추억한다.

우선 5인조 혼성그룹 잼. 리더 조진수 황현민 신성빈 김현중 그리고 ‘홍일점’ 윤현숙으로 이뤄진 잼은 서태지와 아이들과 함께 1992년에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젝스키스, 핑클 등을 키워낸 DSP미디어(당시 대성기획)가 처음 선보인 아이돌 그룹이기도 하다. 활동 당시 18세∼21세로, 함께 활동한 그룹 가운데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고, 데뷔곡 ‘난 멈추지 않는다’는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이후 멤버 교체 등으로 1995년 해체됐다. 현재 윤현숙은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고, 나머지 멤버는 연예계를 떠났다.

1994년 데뷔한 뮤도 있다. 유영채 이지훈 김준희 이창석 양혁 김나나 등 6인조 혼성그룹인 이들은 데뷔 1년 만인 1995년 해체해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데뷔곡 ‘새로운 느낌’과 ‘너와 함께 한 시간’ 등을 발표했다. 멤버 가운데 김준희가 가장 낯익다.

1996년 같은 해에 데뷔해 2∼3년 활동하고 사라진 아이돌 그룹도 있다. 남성 2인조 언타이틀과 아이돌 혼성 3인조 유피, 혼성 4인조 자자 등이다. 언타이틀은 ‘날개’를 히트시키고, 1999년 두 멤버는 헤어졌다. 이후 멤버 유건형은 작곡에 전념하고 있으며, 2012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작곡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남자 4명으로 이뤄진 태사자. 이들은 1997년 데뷔 당시 노래보다 외모로 주목받았다. NRG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결국 2000년 팀은 사라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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