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방송도 6월부터 어디서나 고화질 시청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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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도 혜택

이르면 6월부터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들도 채널A 등 종합편성 채널 방송을 고화질로 볼 수 있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유료방송에 8VSB(8레벨 잔류 측파대) 방식의 고화질 전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지상파 방송만 고화질로 보던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들이 종편을 포함한 케이블 전 채널을 고화질로 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혜택을 보는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를 약 858만 가구로 보고 있다. 쉽게 구분하면 케이블 가입자 중 가정에 셋톱박스가 설치돼 있고 다시보기(VOD) 등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고 그렇지 않으면 아날로그 가입자다.

아날로그 가입자 중 디지털 TV를 갖고 있는 406만 가구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동의를 구할 때 동의만 하면 곧바로 고화질 케이블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아날로그 TV를 가진 452만 가구는 8VSB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경하는 컨버터를 설치해야 하는데 비용(3만 원가량)은 전액 SO가 부담한다.

미래부는 SO가 고화질 방송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기존에 제공하던 채널 수를 줄이거나 요금을 올리지 못하도록 감독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용자의 시청권을 보호하고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의 인위적인 시장 퇴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종편 방송 고화질#아날로그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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