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은 제 5공화국 정권초기 부산에서 일어난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부림사건은 전두환 정권이 사회과학 모임에 참여한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한 사건이다. 이들 중 5명은 징역 1년 6월~6년을 선고받았다.
부림이라는 용어 역시 '부산의 학림' 사건이라는 의미에서 붙은 명칭이다. 이 사건은 당시 부산지검 공안 책임자로 있던 최병국 검사가 지휘했으며 지금은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나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법원은 2009년 부림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일부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국가보안법 위반 등 전체적인 혐의사실에 대해서는 기존의 판결을 뒤집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월 법원은 유죄 부분에 대해 재심을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화 '변호인'은 개봉 7일 만인 25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변호인'의 투자·배급사 NEW는 공식 트위터(@movie_n_NEW)를 통해 "'변호인'이 오후 3시 10분경 300만을 돌파했습니다. 관객 여러분이 저희에겐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변호인 300만 돌파 소식을 전했다.
앞서 '변호인'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 일일 관객 44만6754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아 누적관객수 247만4211명을 기록했다. 2011년 '마이웨이'(감독 강제규)의 크리스마스이브 최다 관객 기록(33만106명)도 갈아 치웠다.
변호인 300만 돌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변호인 300만 돌파, 부림사건이 모티브구나" "변호인 300만 돌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뤘다니 꼭 봐야지" "변호인 300만 돌파, 1000만 돌파는 언제?" "변호인 300만 돌파, 송강호 대단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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