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호주 여대생 살인사건 사과…“호주인으로서 미안하고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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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7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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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해밍턴 사과’

방송인 샘해밍턴이 호주 여대생 살인사건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해 화제다.

26일 샘해밍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날 보도된 호주 한국인 여대생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사과했다.

샘해밍턴은 호주 여대생 피해자의 이름을 언급하며 “호주에 공부 겸 일하러 갔는데 목숨 잃은 게 진짜 마음에 너무 걸린다”며 “RIP, 호주 사람으로서 굉장히 미안하고 죄송해요”라며 사과 글을 전했다.

앞서 호주 언론과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시티 경찰국은 26일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A 씨(22·여)를 살해한 혐의로 호주 백인 청년 알렉스 루벤 맥이완(19)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맥이완은 24일 오전 4시(현지 시간)경 브리즈번 도심 앨버트 스트리트를 지나던 A 씨를 마구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위컴 공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A 씨가 성폭행이나 강도를 당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강원 시드니 주재 영사는 2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맥이완이 초기 진술에서 '충동적으로 죽였다'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로서는 특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묻지 마 살인'으로 보이지만 인종 증오 범죄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맥이완은 직업이 없으며 사건 현장에서 가까운 스프링힐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해 왔다.

샘해밍턴 사과에 네티즌들은 “샘해밍턴 사과, 여대생 불쌍하다”, “샘해밍턴 사과, 한국 사람으로서 감사하다”, “묻지마 살인 아라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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