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시리즈…‘궁합’ ‘명당’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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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0일 07시 00분


영화 ‘관상’의 한 장면. 사진제공|주피터필름
영화 ‘관상’의 한 장면. 사진제공|주피터필름
내년 방송목표 24부작 드라마 제작도

900만 흥행을 앞둔 영화 ‘관상’이 드라마와 시리즈 영화 등으로 변주된다.

‘관상’은 내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24부작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영화 기획을 시작한 2년 전부터 동시에 추진된 드라마 제작은 ‘관상’ 흥행 기세로 더욱 속도가 붙었다. ‘관상’의 한 제작 관계자는 9일 “드라마 전문 제작사와 공동 제작할 계획”이라며 “영화는 조선시대 계유정난이 중심이었지만 드라마는 사람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관상 이야기를 다양하게 다룬다”고 밝혔다.

하나의 이야기가 영화와 드라마로 동시에 제작되는 건 이색적인 시도. 앞서 ‘7급공무원’은 영화가 흥행하고 4년이 지난 올해 비슷한 내용의 드라마로 MBC가 방송하기도 했지만 기획부터 동시에 진행된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관상’을 잇는 시리즈 제작도 추진된다. 제작사는 ‘궁합’, ‘명당’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역학 3부작’을 준비 중이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이 한창인 ‘궁합’은 사극으로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 은밀한 남녀관계를 궁합으로 들여다보는 이야기로 내년 촬영을 시작한다. ‘명당’은 좋은 땅을 놓고 벌이는 묘 자리 전쟁을 그린다. ‘관상’의 시나리오를 쓴 김동혁 작가가 집필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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