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봉만대’ 성은 고충토로 “일적 노출 당당하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0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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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아티스트 봉만대’ 스틸컷)
(사진=영화 ‘아티스트 봉만대’ 스틸컷)
배우 성은이 노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성은은 2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아티스트봉만대'(감독 봉만대 제작 골든타이거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서 "일적으로서 노출은 당당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에게 떳떳하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10년 전의 에로배우 꼬리표를 떼고 싶은 가수 겸 배우를 연기한 성은은 "에로 장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저는 찍어봤으니까"라며 차분하게 운을 뗐다.

성은은 "사실 이런 말도 제가 그렇게 편하고 당당하게 말한 지는 얼마 안됐다. 에로배우로 한 달 촬영을 한 것이 10년 동안 수식어가 됐다"면서 "이제는 개인적으로 '한 달 일해서 그 세계에서는 짱 먹었으니까 대단하지'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들과 관련해서 노출이 떳떳하지는 않더라. 저 때문에 가족을 보는 선입견, 시선들이 있다. 저도 인간이라 노출이 상품화되고 선입견으로 바라본다는 시선을 느낀다"라며 에로배우 경력에 따른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성은은 이번 '아티스트 봉만대' 촬영에 대해 "일단은 촬영지를 잘 선택한 것 같다. 인도네시아 롬복에 가둬놓고 찍었고 너무 덥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벗는 부분도 있었다"며 "꼭 벗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노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의미가 있는 장면일 때 하고 싶었다. 이번 영화에서 보셨다시피 감독님이 충분히 아름답게 찍어줄 것이라고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는 일반 대중들이 알 수 없었던 에로영화의 촬영 현장과 뒷이야기를 리얼하고 유쾌하게 다룬 작품이다. 섹시 여배우 곽현화, 이파니, 성은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과 섹시대결까지 펼친다. 'TV방자전'을 연출한 봉만대 감독이 직접 출연 및 메가폰을 잡은 '아티스트 봉만대'는 오는 29일 개봉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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