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줘요, 진짜 사나이” 걸그룹 ‘군통령’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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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31일 07시 00분


걸스데이-레인보우-씨스타(맨 위부터 아래로). 사진제공|드림티엔터테인먼트·DSP미디어·스타쉽엔터테인먼트
걸스데이-레인보우-씨스타(맨 위부터 아래로). 사진제공|드림티엔터테인먼트·DSP미디어·스타쉽엔터테인먼트
걸스데이·레인보우 이어 씨스타 대기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려는 걸그룹들의 경쟁이 뜨겁다. 군인들의 열렬한 환호에 힘입어 출연과 동시에 ‘군통령’에 오르기 때문이다.

‘진짜 사나이’를 가장 먼저 방문한 걸스데이는 강원도 인제 화룡대대에서 화끈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후 지상군 페스티벌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군통령’임을 입증시켰다. 두 번째로 출연한 투아이즈는 갓 데뷔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송 후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레인보우는 청룡대대의 체육대회에 치어리더 형태로 참가했다. 레인보우가 ‘선샤인’이라는 노래로 활동하며 마린룩 등 치어리더를 연상하는 의상으로 행사 취지와 맞아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4일 방송에는 이기자부대를 찾은 씨스타의 모습이 공개된다.

걸그룹들의 출연이 계속되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걸그룹 신곡 홍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음악프로그램보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더 큰 주목을 받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토크쇼 등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홍보성 출연이 빈번한 일이지만 ‘진짜 사나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연출자인 김민종 PD의 입장이다. 김 PD는 “우리는 육군의 협조를 받아 그 부대 일정에 따라 촬영하기 때문에 제작진이 마음대로 진행하지 못한다. 체육대회 등 특별한 계기 없이 재미를 위해서만 걸그룹을 초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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