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개봉전 167개국에 선판매…제작비 절반 회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6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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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전 세계 167개국에 판매됐다고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16일 전했다. 개봉 전 선판매로만 제작비 4000만 달러(약 450억 원)의 절반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전에 이렇게 여러 나라에 먼저 판매된 것은 한국영화 사상 초유의 일이다.

세계적인 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The Weinstein Company)가 북미,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 영어권 국가 배급권을 확보한 데 이어 '박쥐'(2009), '황해'(2010), '돈의 맛'(2012) 등 한국영화를 배급해온 프랑스의 배급사 와일드사이드(Wildside)가 프랑스, 동유럽, 남미 등의 배급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이 만든 첫 영어 영화인 설국열차에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크리스 에번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앨리슨 필과 한국 배우 송강호, 고아성이 출연했다.

오는 29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공개하는 공식 프리미어·레드카펫 행사에는 할리우드 배우 중 일부가 내한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설국열차는 프랑스의 SF 만화가 원작으로 신빙하기가 닥친 지구의 유일한 생존지역인 열차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앞칸을 향해 나아가는 반란을 그리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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