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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란눈 모녀, 안타까운 사연… 딸이 ‘괴물 눈’ 놀림 받기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3-03-12 11:17
2013년 3월 12일 11시 17분
입력
2013-03-12 09:19
2013년 3월 12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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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파란눈 모녀’
파란눈을 가진 모녀의 사연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파란 눈을 가진 모녀가 출연해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받는 것에 대한 속상함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 딸과 함께 출연한 여성은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파란 눈동자를 가진 탓에 ‘괴물 눈’, ‘도깨비 눈’, ‘고양이 눈’과 같은 심한 말을 들으며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어린 딸아이가 같은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안녕하세요’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한 남편은 “처음에 친구의 소개로 아내를 만났다”고 밝히며 “‘눈 얘기 하지 마’라는 주선자의 말을 듣고 소개팅에 나갔는데, 실제로 본 아내의 눈이 너무 예뻐서 그 눈에 반했다”고 밝혀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파란 눈 때문에 상처가 깊은 아내는 상견례 때도 “처음 인사드릴 때만 렌즈 끼면 안 돼?”라고 말했다고.
고민 주인공의 남편은 “동물원에 가서 원숭이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원숭이 우리 앞에서 먹이를 주는 척 하던 다른 사람들이 원숭이를 구경하는 게 아니라 우리 초은이 눈을 구경하며 ‘봤어, 봤어?’ 라고 수군거렸다”고 밝히며 속상함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고민 주인공의 남편은 딸아이가 집단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이민까지 고려했다고.
방송을 통해 ‘파란눈 모녀’를 본 네티즌들은 “보석같은 눈, 얼마나 특별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알게해줘야 한다”, “고민으로 인식하게 하지말고 자신감을 심어줘야할 듯” 등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동아닷컴 기사제보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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