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3’ 남경민·길은혜, 문제아 못지않은 ‘트러블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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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3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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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학교 남경민 길은혜’
‘2013 학교 남경민 길은혜’
‘학교 2013’ 남경민과 길은혜가 문제아들 못지않은 ‘트러블 메이커’였다.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에서는 혜선(정연주 분)의 휴대전화 도난사건의 진범이 나리(전수진 분)로 밝혀진 가운데 정호(곽정욱 분)가 퇴학위기에 처했다.

이날 경민(남경민 분)은 혜선이 휴대전화를 찾았다는 소식에 일찍 등교했던 지훈(지훈 분)을 의심했다. 혜선이 누군가가 분실물 신고함에 넣어놔 찾았다고 말했기 때문. 경민은 반 아이들이 있는 앞에서 “난 감이 좀 오는데… 오늘 아침에 나보다 일찍 온 애가 있다. 이지훈이다”며 “생각해봐라. 맨날 아무 때나 오던 애가 오늘 같은 날 일찍 온다는 게 이상하지 않냐?”며 말을 흘렸다. 그 말을 아이들은 지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훈은 친구인 정호의 어머니 반지를 되찾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야자를 빠져야하는 상황에 담임 인재(장나라 분)와의 약속으로 일찍 등교한 것.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경민은 쉽게 말을 내뱉었고, 아이들의 의심은 지훈을 범인으로 몰아갔다.

결국 사건이 터졌다. 지훈이 쉬는 시간 민기(최창엽 분)에게 윤리 요점노트를 빌렸고, 지훈을 도둑으로 생각하는 은혜(길은혜 분)는 “대체 저런 노트는 훔쳐다 팔면 얼마나 받냐”며 비꼬았다.

이에 지훈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은혜는 멈추지 않고 “또 그랬나 보다 했지. 그럴만하잖아”라며 혜선의 휴대전화 범인으로 몰았다. 은혜의 발언에 2반 교실을 술렁였다. 이때 이 상황을 지켜보던 정호가 나서며 진범을 밝혔다.

진범은 나리였다. 은혜는 진범이 밝혀졌음에도 지훈과 정호에게 사과는 커녕 오히려 둘의 심기를 건드렸다. 화가 난 정호는 폭력적인 행동을 하려고 했고 흥수(김우빈 분)가 막아섰다. 그러나 그 과정에 하경(박세영 분)이 다치게 돼 정호는 퇴학위기에 놓였다.

담임 인재는 정호의 퇴학을 막기 위해 은혜를 불러 도움을 요청했다. 은혜는 “관심 없다. 도와주는 건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다. 전 안하고 싶다. 할 얘기도 없다”며 거절했다. 그런 은혜의 모습에 인재는 “꿈이 아나운서라고 했지? 왜 아나운서가 되고 싶냐“고 물었다.

은혜는 “시집 잘 간다. 잘하면 재벌가 며느리도 될 수 있고 이런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 엄마도 모른척 하랬다”며 거절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하며 교무실 밖을 나가버렸다.

은혜의 태도에 체육선생 봉수(윤주상 분)은 "부모가 공부만 잘하면 다른 거 필요 없다고 해서 저 모양이다”며 “우리가 지금 뭘 키워서 밖으로 내보내는 건지"라며 씁쓸해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 “문제아보다 더한 트러블 메이커다”, “어떻게 선생님한테 저런 말투로 말할 수 가 있지?”, “길은혜 남경민 캐릭터 정말 짜증난다”, “설마 실제 성격도 저러진 않겠지?”, “부모들의 애들 다 망치는 느낌”, “빤히 모든 진실을 알게 됐음에도 반성은 커녕 도울 생각도 않은 비양심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2013 학교 남경민 길은혜’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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