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고영욱 결국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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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1일 07시 00분


가수 고영욱이 10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가수 고영욱이 10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증거 인멸 우려”…구치소 수감

미성년자 간음·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37)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10일 “고영욱이 피해자와 접촉이 가능하고 충분히 증거를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구속 여부를 기다리던 고영욱은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앞서 지난해 5월 청소년 간음 혐의를 받은 고영욱에 대해 검찰은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간음 혐의와 성추행 혐의를 병합 수사하면서 구속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법원은 처벌 수위가 비교적 높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 법률을 상습적으로 위반한 혐의 등을 감안해 고영욱에 대한 구속이 타당하다고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고영욱은 지난해 12월1일 오후 4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거리에서 김 모(13) 양에게 접근해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차 안에서 김 양의 허벅지 등을 만져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도 미성년자 김 모(17) 양 등 세 명을 간음한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그 중 2명이 소를 취하했지만, 한 사건이 여전히 검찰 조사 중인 상태에서 또 다시 성추문 사건에 연루돼 가중 처벌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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