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故 황수관 박사의 마지막 방송 전파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6일 밤 9시50분 ‘웰컴 투 돈월드’

지난해 12월30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고 황수관 박사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전파를 탄다.

6일 밤 9시50분 종합편성채널 채널A ‘웰컴 투 돈월드’는 황수관 박사가 노인과 주부들을 상대로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불법 홍보관’ 고발 편에 전문가로 출연해 조언을 전한 모습을 방송한다.

황수관 박사는 이런저런 불법 홍보관이 가져다 준 피해 사례와 관련해 홍보관에 빠지는 50, 60대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부모들이 홍보관에 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함께 고민한다. 그리고 홍보관에서 헤어 나올 수 있는 방법으로 ‘가족의 사랑’을 강조한다. 그는 ‘행복과 사랑’에 대해 자식들에게 “부모님 어깨를 자주자주 주물러 주고 사랑으로 안아 줄 것”을 당부하며 정에 약한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일삼는 업자들을 향해 따끔한 충고를 내놓는다.

황 박사의 강연에 MC 신동엽은 아버지가 정년퇴직 후 온열기, 안마침대 그리고 약 등 한동안 불법 홍보관에 빠진 사연을 털어놓는다. 김혜연은 시어머니가 달걀과 휴지를 잔뜩 싸주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불법 홍보관의 미끼 물품이었다고 고백한다. 한편 황 박사는 병세가 나타나기 전에 이번 녹화에 참여하며 촬영 내내 특유의 ‘신바람 나는’ 웃음을 보여 뒤늦게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