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소속사 공식 입장 “수익 없었을 뿐…정산했다”(전문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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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4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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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락비(Block B)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블락비(지코 재효 태일 유권 피오 박경 비범)는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스타덤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현재 블락비는 "전속계약 체결 당시 수입을 정산해 매익월 25일 정산급을 지급하기로 약정했지만 2011년 4월부터 1년 가까이 정산의무를 한 번도 이행하지 않았다. 소속사 대표이사 이 모씨가 제작 및 홍보를 명목으로 멤버 부모로부터 7,000만 원을 받고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블락비에 대한 수익금을 모두 정산하여 지급했다"며 "전속계약에는 수익이 발생할 경우 매월 25일 정산을 하기로 되어 있으나, 2011년 04월 데뷔 후 같은 해 10월까지 6개월간 단 한 건의 수익도 발생하지 않았기에 정산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소속사 측은 대표이사 이모씨가 멤버 부모님으로부터 홍보비 등 명목으로 금품 편취했다는 블락비 멤버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초기 매니저로 고용했던 이 모씨가 대표이사 직을 도용해 일부 멤버의 부모로부터 편취했다"며 "이 모씨는 회사와 멤버 부모님 양측을 속이며 독단적으로 부모를 만났으며 회사의 공금과 부모로부터 갈취한 금품을 가지고 현재 잠적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멤버들을 선동하고 조장하고 있는 배후 세력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의 배후에는 멤버들과 회사의 원만한 소통을 의도적으로 차단하고 회사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새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배후의 간섭과 블락비 멤버들의 오해를 풀고 회사와 원만한 해결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블락비는 2011년 데뷔앨범 '두 유 워너 비(Do U Wanna B)'로 데뷔해 2012년 발표한 '닐리리맘보'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하는 블락비의 소속사 스타덤 엔터테인먼트가 밝힌 공식 입장의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덤입니다.
계사년 새해 벽두부터 좋지 못한 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일부 보도된 내용에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 이를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 수익금 미정산의 점
저희 스타덤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인 블락비에 대한 수익금을 모두 정산하여 지급하였습니다. 정산과 관련하여 정산금 지급을 빠짐없이 이행했습니다.

전속계약에는 수익이 발생할 경우 매월 25일 정산을 하기로 되어 있으나, 2011년 04월 데뷔 후 같은 해 10월까지 6개월간 단 한 건의 수익도 발생하지 아니하였고, 그 과정에서 매월 정산할 수 없었습니다.

정산 주기와 관련하여서는, 계약 당시 알려진 바와 같이 매월 진행하기로 하였으나 2012년 03월에 멤버들의 부모님 방문 동의 하에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마다로 정산기간을 변경하는 것으로 합의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 소속사 대표이사 이모씨가 멤버 부모님으로부터 홍보비 등 명목으로 금품 편취
초기 매니저로 고용하였던 이모씨는 스타덤의 ‘대표이사임’ 자격을 모용하고, 명판 등을 위조하여 일부 멤버의 부모님으로부터 편취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이모씨는 회사와 멤버 부모님 양측을 속이며 독단적으로 부모님을 만났으며 회사의 공금과 부모님에게서 갈취한 금품을 가지고 현재 잠적한 상태입니다.

뒤늦게 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당시 피해자 부모님이 회사측에 이를 사건화할 경우 블락비에게 피해가 가게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법적 절차 진행을 보류 하자는 결론에 도달 하였습니다.

이 모씨는 다른 피해자에 의하여 형사고소가 되어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황으로, 저희 스타덤은 하루빨리 이모씨가 검거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모씨의 범행 당시 조력하였던 인물은 현재 회사를 퇴사한 후 블락비 멤버들을 관리하며, 자신의 행위에 의하여 비롯된 것을 회사의 책임으로 전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즉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 사실상 적은 방송회수에 대한 불만

스타덤은 각고의 준비 끝에 2012년 02월 블락비가 컴백한 이후 활발한 국내 활동을 하던 중 태국에서의 인터뷰도중 발생한 사건으로 인하여 약 8개월간 자숙 기간을 거치게 되었는데, 그 기간 이후 방송활동을 원활히 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하여 블락비 멤버들은 회사에 대해 불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타덤 역시 위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블락비가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다시 방송을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 배후인물의 존재에 관하여
소속사는 이처럼 정산 배분에 있어 소속 가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수익을 제공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이라는 작금의 사태에는 멤버들을 선동하고 조장하고 있는 배후 세력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개탄을 금치 못합니다.

배후세력은 정산 문제를 빌미로 블락비 멤버들이나 가족들로 하여금 원만한 소통을 의도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스타덤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였고, 그들이 스타덤 내부에 재직하는 동안 자신들이 잘못한 부분들을 모두 회사에 전가하여 온 사실을 회사에서는 최근 멤버들의 가족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 향후 대책과 관련하여
스타덤은 블락비 멤버들과의 대화를 위하여 멤버의 가정으로 연말에 공문을 발송하여 오늘 오후 간담회 형식의 자리를 준비하던 중 인터넷 기사를 통하여 블락비 멤버들이 회사를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덤은 현재까지도 소속 아티스트인 블락비와 사이의 오해를 풀고 원만한 해결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더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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