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의 선택은 인권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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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8일 07시 00분


톱스타 송강호. 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
톱스타 송강호. 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
충무로 기대작 ‘변호인’ 주연 낙점

톱스타 송강호(사진)가 인권변호사로 변모할 전망이다. 송강호는 최근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가제) 주연 자리를 제의받고 출연을 신중히 고심 중이다. 송강호의 차기작 선택은 그 자체로도 화제이지만 ‘변호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변호인’은 노 전 대통령이 1980년대 초반 부산에서 유명한 세무전문 변호사로 일하다 1981년 시국사건인 부림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사실과 허구를 섞은 팩션 장르인 ‘변호인’은 시나리오 초고 단계에서부터 휴머니즘 강한 이야기와 탄탄한 짜임새로 충무로에 입소문이 퍼졌고 주인공이 누구일지 관심을 얻어 왔다.

송강호 역시 ‘변호인’의 소재와 이야기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식으로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변호인’ 제작진은 물론 영화계에서도 송강호의 출연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호인’ 투자배급은 올해 ‘부러진 화살’ ‘피에타’ 등 메시지 짙은 영화로 흥행 성공까지 이룬 투자배급사 NEW가 맡는다.

송강호는 내년 2월까지 사극 영화 ‘관상’ 촬영을 소화한다. 송강호가 다른 작품이 아닌 ‘변호인’으로 마음을 굳힌다면 ‘관상’을 끝내고 곧바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송강호의 ‘변호인’ 출연이 확정되면 그의 흥행 파워를 기반으로, 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가 모티브라는 점이 맞물리며 폭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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