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16년 절친의 배신…부산사나이들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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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6일 07시 00분


16년 지기 절친에게 배신당한 부산 사나이들의 분노의 사연을 소개하는 ‘분노왕’. 사진제공|채널A
16년 지기 절친에게 배신당한 부산 사나이들의 분노의 사연을 소개하는 ‘분노왕’.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26일 밤 11시 ‘분노왕’

16년 동안 우애를 다진 친구에게 배신당한 적이 있는가. 그 배신감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산 사나이들. 26일 밤 11시 채널A ‘분노왕’을 찾아 분노를 표출한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들은 부산의 한 고등학교 동창생들이다. 이들은 “최근 한 친구가 거짓말로 돈을 빌려가 갚지 않고 도망갔다”는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어 “그 친구는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기 바란다”며 방송을 통해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고 싶다고 우정을 드러낸다.

이들에 따르면 피해를 주고 도망간 친구는 온갖 핑계로 돈을 빌려갔고, 조금이라도 돈을 돌려 달라고 독촉하면 “친구를 의심하냐? 이 정도도 이해 못해 주냐”며 적반하장 화를 냈다고 한다. 또 자신의 말에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느낀다고 판단되면 바로 “김치 좀 보내 달라”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상대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한 친구 때문에 옆에서 듣고 있던 탁재훈과 김원희를 비롯해 스튜디오는 공분에 휩싸인다. 방송인 홍석천은 주식하는 친구만 믿고 돈을 맡겼다 날린 일이 있었고, 연기자 이광기도 후배로부터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전한다. 이들 모두 “정서상 친구들 간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 거래를 하는 일이 많고, 그로 인한 피해 또한 적지 않다”고 심경을 밝힌다.

이날 출연자들은 “친구에게 어떤 처벌을 줬으면 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원양어선 중에서도 기간이 긴(3년 체류) 포클랜드 오징어배에 실어 보내겠다”며 북받친 감정을 드러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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