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리키 마틴, 반기문 사무총장 앞에서도 ‘커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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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2일 2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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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리키 마틴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앞에서 동성애자인 자신의 성 정체성을 당당히 밝혔다. 이에 반 총장도 리키 마틴을 비롯한 성적 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한다고 화답했다.

사진제공=리키 마틴 앨범 사진
사진제공=리키 마틴 앨범 사진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동성애 대책회의에 참석한 리키 마틴은 성 정체성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격려했다.

리키 마틴은 1990년대 '라틴 신드롬'을 일으켰던 가수로 2010년 자신이 동성애자라며 '커밍아웃'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삶을 돌이켜 보면 나는 사랑이 공포였다"면서 "사람들이 '게이는 지옥에 간다'는 말을 해 어렸을 때부터 동성애자인 나 자신을 혐오하며 살았다"고 성 정체성 때문에 괴로웠던 시절을 고백했다.

이어 "성 정체성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용기를 북돋았다.

이날 회의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으로 불리는 사람들도 다른 모든 인류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인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성적 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쳐 기립박수를 받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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