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이 코미디 연기에 도전장을 냈다. 경쟁 상대는 스크린에서 ‘코미디 선수’로 인정받는 배우 김인권이다. 그룹 JYJ의 멤버 김재중의 첫 상업영화 도전작 ‘자칼이 온다’가 11월 초 개봉한다. 앞서 10월25일 관객을 찾는 김인권 주연의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과 흥행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 비슷한 시기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는 단 두 편 뿐이다. 이로 인해 김재중과 김인권은 코미디 흥행을 놓고 대결에 나선다.
김재중은 ‘자칼이 온다’에서 여자 킬러에게 납치당한 톱스타. 겉으론 도도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빈틈 많은 ‘허당’ 캐릭터다. 김재중은 시골형사 오달수, 킬러 송지효와 한 데 얽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인질극을 소화했다. 김재중의 첫 주연 영화가 흥행하는 데 변수는 김인권. 먼저 개봉한 ‘강철대오’가 흥행에 성공해 코미디 관객을 선점한다면 힘겨운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김재중이 지닌 대중성과 스크린 주역으로서 신선함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인권은 2년 전 흥행작 ‘방가? 방가!’의 육상효 감독과 다시 뭉쳤다. ‘강철대오’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평범한 짜장면 배달원이 열혈 운동권 여대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 김인권은 주인공 강대오 역을 맡고 조정석, 유다인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