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루상이므니다” 개그맨 박성호 제2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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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1일 07시 00분



개콘 ‘멘붕스쿨’ 몸 던진 개그로 호평

“한국사람 아니므니다, 일본사람 아니므니다. 사람이 아니므니다.”

개그맨 박성호가 ‘갸루상’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갸루상’은 KBS 2TV ‘개그콘서트-멘붕스쿨(사진)’에 등장하는 캐릭터. ‘갸루’는 영어 ‘걸(girl)’의 일본식 발음으로, 특이한 화장을 한 여성을 뜻한다. 박성호는 금발에 팬더를 연상시키는 짙은 눈화장과 일본인 특유의 한국어 발음을 모티브로 삼았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에 “갸루상이므니다”를 응용한 개그로 코너 속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캐릭터에 힘을 얻으면서 ‘멘붕스쿨’의 코너 시청률도 상승 중이다. 6월24일 선보인 ‘멘붕스쿨’은 8일 30.2%(TNmS 집계)로 코너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29일 방송에서는 ‘체포왕’과 ‘네가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박성호의 상승세는 최근 김준현, 신보라 등 후배 개그맨들의 활약 속에서도 더욱 돋보이고 있다. 1997년 KBS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성호는 ‘개그콘서트’의 출연진 중 최고참.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가장 망가지는 분장과 몸 개그를 마다하지 않고 후배들과 ‘개그콘서트’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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