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를 품은 드라마…★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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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3일 07시 00분


‘골든타임’ ‘해운대의…’ 부산 등서 촬영
휴가철 팬 바닷가 촬영지 찾는 발길 늘어

‘바다도 보고, 스타도 보고, 드라마도 미리 보고. 일석삼조.’

휴가철, 바닷가에서 촬영 중인 드라마가 늘어나면서 촬영지를 찾는 팬들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공간은 부산.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을 비롯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해운대의 연인들’,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 등이 부산에서 촬영 중이다.

종합병원의 중증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세계를 그린 ‘골든타임’은 이선균, 황정음, 이성민, 송선미 등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가 부산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올 로케이션 중이다. 8월6일 첫 방송을 앞둔 ‘해운대의 연인들’은 현재 해운대 바닷가를 배경으로 촬영에 한창이다. 김강우, 조여정, 정석원 등이 출연하며 기억을 잃은 검사와 조폭의 딸이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조여정은 21일 트위터에 “‘해운대 연인들’ 촬영 중 잠깐 짬을 내어 산책 중”이라는 글과 함께 해변을 거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려 피서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해운대의 연인들’의 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해운대를 찾는 인파가 급증했다. 촬영장을 찾는 팬들도, 더운데 힘내 촬영하라며 건네주는 즉석 선물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개성 넘치는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응답하라 1997’ 역시 부산이 주 배경. 울산 출신 서인국과 부산 출신의 에이핑크 정은지, 인피니트 호야, 이시언 등을 캐스팅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 외에도 8월13일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는 경남 창원 해양드라마 세트와 전남 장흥 오픈세트를 오가며 촬영 중이다. 주인공 이민호, 김희선의 팬들은 아예 휴가 계획을 촬영 세트를 경유한 주변 바다로 결정해 스타들을 응원하고 있다.

8월 방송을 앞둔 MBC 새 주말드라마 ‘메이퀸’은 항도 울산을 주 무대로 광활한 바다에서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선업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바다 배경은 필수. ‘메이퀸’의 한 관계자는 “김재원과 재희를 찾는 일본 여성 팬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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