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금 성교육 아빠, 노골적인 성교육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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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0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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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에 딸에게 19금 성교육을 시키는 아빠가 등장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19금 수위의 성교육을 하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외동딸 이지현(24)씨가 출연했다.

이씨는 "아버지로부터 하루 걸러 한번씩 성교육을 받고 있다"며 19금의 단어들이 난무하는 성교육을 받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씨에 따르면 8살부터 부모님과 성인영화를 봤으며, 중학교때 자위를 한 것과 같은 알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성생활까지 모두 알게 됐다. 또 아버지는 성인이 된 이 씨에게 "남친과 호텔 가봤니" "난 엄마랑 요즘 아예 없다" "자유롭게 실컷 즐겨라" 등의 말로 딸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이같이 술만 취하면 과감해지는 아빠의 성교육 탓에 이씨는 아빠와의 대화가 어색해지고 있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아버지의 과도한 성교육은 남모를 사연이 있었다. 아내가 혼전임신을 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아이를 지우고 현재의 딸 이지현 씨를 출산 했던 것.

이후 안좋은 기억 때문에 무의식 중에 딸에게 성교육을 시키게 된 셈이다.

이같은 사연에 함께 출연한 아내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방청객들 역시 눈물을 훔쳤다. 이에 이 씨는 "수위 조절만 잘 해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9금 성교육 아빠 사연은 총 128표를 얻어 1승 달성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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