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대결’ 첫날…주원, 김선아-소지섭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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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1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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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BS ‘각시탈’-MBC ‘아이두아이두’-SBS ‘유령’ 포스터.
(왼쪽부터) KBS ‘각시탈’-MBC ‘아이두아이두’-SBS ‘유령’ 포스터.

수목드라마 시청률 대결 첫 방송의 승리는 KBS ‘각시탈’에게 돌아갔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수목극 전쟁이 30일 새롭게 시작한 가운데 KBS ‘각시탈’이 전국기준 시청률 12.7%(AGB닐슨 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각시탈’의 주연은 주원과 진세연으로, ‘아이두아이두’의 김선아-이장우, ‘유령’의 소지섭-이연희 등 경쟁작의 쟁쟁한 선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기 경력이 적은 신예 배우들이어서 이 같은 결과가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각시탈’은 주원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경성 최고의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순사 이강토로 변신해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무자비하게 구는 모습과 함께 어머니(송옥숙)와 형(이강산) 앞에서 남모를 상처를 드러내는 등 복잡한 내면연기, 그밖에 각시탈을 대적하는 액션연기 등을 펼쳤다.

‘아이두 아이두’는 김선아와-이장우의 강렬한 첫 만남과 이후 벌어지는 사건·사고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오토바이 사고로 만난 첫 만남에서 밤새 술을 마시고 잠자리까지 함께 했다. 이후 짝퉁 구두를 단속하던 김선아, 짝퉁 구두를 판매하던 이장우가 우연히 마주쳐 앞으로의 인연을 예고했다.

‘유령’은 20대 초반 여배우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와 살인, 이를 밝혀내기 위한 사이버 수사대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사이버 수사대 김우현(소지섭)과 얼짱경찰 유강미(이연희), 강력계 형사 권혁주(곽도원)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수사를 시작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첫 방송에서는 ‘각시탈’의 시청률이 앞섰지만, 세 작품 모두 각기 다른 재미와 매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대결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한편 이날 ‘아이두아이두’는 10.2%로 2위를, ‘유령’은 7.6%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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