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환 “아듀! ‘첫 주연’ 강우현…연하 남편으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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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7일 07시 00분


채널A 드라마 ‘K-팝 최강 서바이벌’의 톱스타 강유현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연기자 박유환이 새 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를 통해 또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채널A 드라마 ‘K-팝 최강 서바이벌’의 톱스타 강유현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연기자 박유환이 새 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를 통해 또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 신인에서 네 작품만에 주연급으로…폭풍성장 연기자 박유환

‘K-팝…’ 이어 ‘그대 없인 못살아’서 주인공
박선영과 다섯 살 차 ‘연상연하 부부’ 호흡
실제론 14세 차 대선배…“배울 게 많을 것”
“형 박유천, 모니터 후 세세한 조언 고마워”

“이제 2년차 신인인데, 점점 어깨가 무거워져요.”

말 그대로 승승장구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기도 힘든데, 네 번째 작품에서 드디어 주연자리를 꿰찼고 드라마가 끝나기 전에 새 작품에 캐스팅됐다.

신인 연기자 박유환. 이쯤 되면 이제 그의 이름 앞에서 ‘신인’이라는 꼬리표를 떼도 될 만하다. 그는 최근 종영한 채널A 월화드라마 ‘K-팝 최강 서바이벌’에서 톱스타 강우현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연기력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요. 3개월 동안 함께 했던 스태프와 동료 연기자들을 못 본다는 게 마음이 가장 휑해요. 데뷔 2년 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큰 역할을 맡은 게 처음이라 드라마를 이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이 굉장히 컸죠. 주연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항상 고은아를 비롯한 선배들에게 많이 가르쳐 달라고 했어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박유환은 당차게 해냈다. 극중 인기 아이돌 그룹 m2의 멤버를 연기한 그는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들으며 첫 주연작을 성공리에 마쳤다.

“데뷔작인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는 한 회에 2신 정도가 가장 많은 분량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23신까지 늘어나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한 신 한 신에 대한 소중함도 생기고. 저를 지켜보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더 잘해야겠다는 오기가 일더라고요.”

그는 극중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연기하면서 친형이자 그룹 JYJ의 멤버인 박유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실 이 캐릭터를 연기하지 않아도 형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어요. 가수는 무대에 오르는 4분을 위해서 몇 개월씩 노력하고 준비해야 하니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멋있는 직업이지만 무대 아래서는 굉장히 외로운 것 같아요.”

박유환은 형 박유천의 든든한 조언도 받았다. 자신의 드라마 촬영도 바쁜데 틈을 내서 동생 촬영장을 찾아 응원해주고, 드라마 모니터도 해줬다.

“형한테 미안한 게, 저는 형의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요. 하하하. 중간부터 보기 시작하면 드라마에 대한 감흥이 떨어질까봐 제 드라마가 끝나면 처음부터 보려고 했죠. 그런데 형은 저의 드라마를 챙겨 보면서 세세한 것까지 조언해 주니까 미안하면서도 고맙더라고요.”

그는 이제 강우현의 옷을 벗고 새로운 캐릭터의 옷을 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방송하는 MBC 새 일일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한편으로는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아 좋기도 한데 그만큼 걱정이 많아요. 주연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일일드라마는 가족에 대한 느낌이 강할 것 같아 무조건 한다고 했어요. 또 미니시리즈와 달리 긴 호흡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거든요.”

극중 박유환은 선배 연기자 박선영과 호흡을 맞춘다. 실제 나이는 14세 차이지만, 드라마에서는 5세 어려 연상연하 부부를 연기한다.

“대선배님이라 배울게 많을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피해를 줄까봐 걱정이죠. 어린 나이에 결혼한 남자를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 중이에요. 실제로는 사랑과 결혼에 있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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