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 ‘위탄2’ 우승 구자명, “수정 누나가 먼저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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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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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0일 밤 9시55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이하 위탄2)그랜드 파이널.

이날 최종 결승에 오른 구자명과 배수정은 각각 전직 축구선수와 현직 회계사이다. 두 사람의 경연에서 최종 우승은 구자명이 차지했다. 구자명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김건모의 ‘미안해요’로 우승을 차지했다.

진심이 담긴 그의 노래는 멘토들과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배수정도 생방송 무대가 진행될수록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줬다.

구자명은 3월30일 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제일 먼저 떠올린 얼굴”을 묻자 “24시간 계속 붙어 있어서 그런가…. 신기하게 수정이 누나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고 대답했다.

-우승 소감은.
“꿈같다. 한 숨 자고 일어나야 현실로 다가 올 것 같다. 확실한 건 이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는 거다.”

-누가 제일 먼저 생각났나.
“수정이 누나다. 24시간 동안 계속 붙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누나가 어떤 표정을 지으면 바로 그 뜻을 이해할 정도로 가까워 졌다.”

-경쟁자이자 동료였던 배수정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
“나도 누나도 후회는 없을 거라고 믿는다. 지금처럼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면서 서로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미안해요’를 부를 때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재킷 안에 어머니 사진을 넣고 무대에 올랐다. 생방송이라 카메라를 봐야 하는데 방청석에 있는 어머니를 보고 노래를 했다. 어머니가 때문에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우승 상금은 어떻게 쓸 건가.
“어머니께 드리겠다. 축구를 한다는 핑계로 효도를 못했다. 어머니께서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다.”

-친누나가 응원을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다. 누나에게 돌아갈 몫은 없나.
“사실 최근에 친해졌다. 같이 영화보고 데이트 해주면 충분한 보상이 되지 않겠나.”(웃음)

-U-17 청소년 대표로 뽑혔을 때와 ‘위탄2’ 우승 중 더 값진 것은.
“‘위탄2’가 조금 더 값진 것 같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운동인데 ‘위탄2’에서는 나 혼자 뭔가를 해낸 기분이다. 축구라는 세계에 있다가 사회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 것이 ‘위탄2’다. 그래서 더 값지지 않을까.”

-이선희 멘토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난 정말 선생님 복이 많은 사람이다. 이선희 선생님께 음악뿐만 아니라 음악 외적인 것을 많이 배웠다. 만약 음악만 배웠다면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거다. 이선희 선생님은 내 마음속 최고 중의 최고다.”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개인적으로 부활의 노래를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내 노래를 듣고 사람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스포츠동아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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