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연합 “생간 먹는 아이유, 혐오스러워” KBS 사과 요구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27일 16시 09분


코멘트
2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가수 아이유. 사진출처 | KBS2 방송 캡처
2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가수 아이유. 사진출처 | KBS2 방송 캡처
한국채식연합이 가수 아이유가 방송 중 생간과 천엽을 먹는 장면을 방송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채식연합은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KBS는 불쾌하고 혐오스러운 방송을 공개 사과하라!’라는 제목의 공식 글을 올렸다.

연합은 “2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프로그램에서는 ‘아이유’라는 어린 소녀 가수를 초대하여 생간과 천엽을 먹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뿐만 아니라, 방송 진행MC들은 '생간은 신선도가 생명인데 바로 어제 갓 잡은 소에게서 가져온 생간'이라며 자랑했고 소녀 가수도 생간을 한입 먹어보고는 '잡은 지 24시간도 되지 않은 신선도가 정말 느껴진다'는 엽기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수백만 국민들이 안방에서 가족들과 지켜보는 공중파 방송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혐오감과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여과 없이 흘려보냈다는 것은 정말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 "뿐만 아니라 동물을 그저 인간의 먹거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매우 저급한 방송내용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채식연합은 제작진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27일 제출했다고 전했다.

또 “대한민국은 과도한 육식소비로 인하여 국민건강파괴, 환경파괴, 동물학대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육식을 조장하는 방송을 지양할 것을 요청한다”라며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채식을 많이 알려 국민건강 증진과 환경보호 그리고 동물을 존중하는 국민의식을 깨우쳐 주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