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컴백 ‘-2’ 주병진 “헤어진 첫사랑 만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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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9일 07시 00분


“헤어졌던 첫사랑을 만난 것 같다.”

1999년 SBS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이후 1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주병진의 일성이다. 12월1일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로 돌아오는 주병진은 28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감회를 밝혔다.

주병진은 “12년 동안 냉동 상태로 있으면서 ‘진실이 아닌데 왜 얼음으로 갇혀 있어야 하나’는 생각만 했다”면서 “모든 생각이 죽어버린 산 송장의 삶 속에서 돌파구는 방송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가 없이 너무 막막하고 멈춰버린 세월이라고 느꼈는데 이제 꿈을 꿀 수 있어 좋다”면서 복귀에 임하는 행복감을 드러냈다.

12월1일 첫 회 게스트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초대한 주병진은 “정통 토크쇼의 정석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일부 정치인 게스트와 관련해 “신변잡기보다 교훈적이고 인간적이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겠다”면서 “정치인의 개인적인 소박한 문제에 대해서도 듣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방송 개그의 화두가 된 시사 풍자에 대해서는 “두들겨 맞을 짓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칭찬받아야 할 사람들도 있다”면서 “정치인을 북돋워주는 역할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또 현재 방송 중인 다양한 토크쇼와 관련해 그는 “시청률 때문에 방송의 본질이 퇴색한다”면서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예의를 갖추고 자극적이지 않은 정통 토크쇼를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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