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스페인 콘서트] JYJ “스페인 발판 유럽 공략”

재중, 유천, 준수로 구성된 그룹 JYJ가 30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뽀블레 에스파뇰에서 3000여 유럽 팬을 만났다. JYJ 공연으로는 적은 규모이지만 스페인에서 펼친 아이돌그룹의 첫 단독콘서트라는 의미는 컸다.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스페인, 독일 찍고 유럽을 정복하겠다.”

JYJ가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JYJ는 29일 오후 9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뽀블레 에스파뇰에서 열린 ‘JYJ 유럽 투어 콘서트 2011’에 앞서 스포츠동아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JYJ는 “스페인은 처음이지만, 언젠가 또 다시 와서 콘서트를 열고 싶다. 스페인을 시작으로 독일, 유럽을 정복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유천은 “지난해 월드투어로 미국 등에서 콘서트를 할 때 우리의 모습을 더 많은 곳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유럽 투어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준수는 스페인에서 유럽투어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아직은 우리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까지 미칠 줄 모르기 때문에 적은 관객 수의 공연부터 시작했다”며 “지난해부터 유럽 여러 도시에서 러브 콜을 받기도 했고, 지정학적으로 팬들이 모이기 쉬운 좋은 국가를 택하게 됐다. 서유럽에서는 스페인, 동유럽에서는 베를린으로 모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JYJ는 유럽 투어의 첫 국가인 스페인 팬들을 배려해 그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안무팀이 아닌 현지 안무팀을 섭외해 공연을 꾸몄다.

재중은 “현지에서도 유명한 안무가인 라파 멘테즈가 간단한 연출을 맡아줬다”면서 ”저희의 기존 안무는 있지만 스페인만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나 아크로바틱 등 화려함을 더해 더욱더 돋보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JYJ는 유럽 투어를 끝내면 당분간 새 앨범을 준비할 예정이다. 재중은 “스페인과 독일 외에도 더 많은 곳을 가고 싶다”면서 “시간 여유가 된다면 다른 나라에 가서 그 열기에 보답하고 싶다. 유럽투어가 끝나면 연말까지 쉬면서 곡 작업을 해 내년 1월게 새 앨범으로 팬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