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지아…수척하고 말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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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7일 07시 00분


‘나도, 꽃!’ 첫 대본 연습 참석
서태지 소송후 5개월만에 등장


얼굴은 수척했지만 짧지 않은 공백에도 위축된 모습은 아니었다.

이지아가 비록 대본 연습이지만, 활동 중단 이후 처음으로 드라마 제작 현장에 나타났다.

이지아는 26일 오후 3시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나도, 꽃!’(극본 김도우·연출 고동선) 대본 연습 현장에 참석했다. 4월 가수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과 이혼, 소송 등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지 5개월 만이다.

이지아는 검정색 스키니진과 옅은 블루 컬러 셔츠의 편안한 차림으로 연습실에 들어섰다. 전보다 얼굴 살이 빠져 수척해 보였지만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연기 재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가벼운 미소를 띠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대본 연습은 4시가 넘은 뒤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본 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들은 기자들을 의식한 듯 연습실 근처에 머물지 않고 계속 주변을 옮겨다니며 최대한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오후 6시께 대본 연습이 끝난 후 나온 이지아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보고 잠깐 당황한 표정이었으나, 이내 침착한 모습으로 아무 말 없이 매니저들과 함께 주차장으로 향했다.

‘나도, 꽃!’의 연출자 고동선 PD는 “좋은 분위기 속에 대본 연습을 마쳤다. 많은 관심이 조금 부담스러워서인지 아직 힘이 조금 부족한 듯 느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가진 에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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