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조작 논란 휩싸여…“차라리 프로그램 폐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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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8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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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글 캡쳐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글 캡쳐
“리얼리티 방송에서 조작을 하다니…”

SBS ‘짝’의 한 남성 출연자가 리얼리티를 무너뜨린 제작진의 행동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새벽 1시경 ‘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12기 6호남. 제작진 보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남자 6호는 여성 출연자의 최종 선택에 개입과 일방적인 진행, 악의적 편집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제작진 쪽에서도 일방적으로 방송을 했으니 나도 할 말을 하겠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여자 3호와 여자 5호 끝까지 선택 못 받아서 텐트에서 반성하면서 자라고 제작진에서 시켰다”며 “여자 입장에서 밖에서 잔다는 게 얼마나 수치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나이 많은 남자 7호가 여자들을 텐트에서 불러냈고 그 과정에서 카메라 감독이 ‘놔! 여자들 들어가!’라고 강압적으로 얘기했다. 내가 화를 냈던 건 한 스태프의 어이없는 요구와 태도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카메라 감독과 언성을 높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며 “하지만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다음날 애정촌으로 복귀했고 이 부분은 작가와 협의해 예고편에만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자 6호의 선택에 있어 나를 선택하지 말라고 한 게 리얼입니까? 감독님, 통화내역·문자 여자 6호 제작진이 시켜서 선택하지 말라는 문자 다 가지고 있습니다”며 “공개하라고 하면 공개하겠습니다. 제 말에 거짓이 있으면 반론해 보세요”라고 글을 마쳤다.

글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리얼리티 방송이라 믿고 본 내가 바보였다”, “리얼리티 방송에서 조작을 하다니, 시청자를 우롱한 것이냐” 등으로 분노하고 있다.

또한 많은 네티즌들은 짝 홈페이지 게시판에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한편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은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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