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에 나온 삼각형집, ‘좁은 땅에 더욱 넓게’ 한국건축문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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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6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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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조가 삼각형이면 상당히 불편하지 않을까?’

특이한 삼각형 모양의 집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외부에서 볼 때 집 모양은 삼각형 모양이지만 내부는 의외로 넓게 돼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KBS ‘여유만만’에서 26일 소개된 ‘삼각형집’이 바로 그 것.

방송에서 삼각형집을 만든 건축가 이성관 씨는 “대지가 삼각형 모양의 자투리 땅이어서 삼각형으로 지을 수 밖에 없었다”면서 “실제로 땅 면적은 157m²(48평) 정도지만 건물 면적은 84m²(25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집의 실제 주인은 이 씨의 여동생 이성란 씨. 이성란 씨는 “땅이 삼각형인지 모르고 숲이 우거져 있어 샀다”면서 “우리 오빠의 실력을 믿고 건축을 맡겼다”고 말했다.

삼각형집의 실내는 뾰족한 외관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넓어보였고, 천정이 통유리로 돼 있어 하늘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내부가 넓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삼각형 부분 때문에 좁아보일 수 있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기둥이나 벽을 최대한 없앴다. 그것이 넓게 보이는 효과를 준 것이다.

3층으로 지어진 ‘삼각형집’은 각 층마다 유용하게 만들어진 것도 특징이다.

안방이 있는 2층의 천장에는 큼지막한 창문이 달려 있어 탁 트인 느낌을 주게 했다. 그리고 3층 다락방은 서울 시내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이며 좁은 공간에 테라스까지 만들어 활용도를 키웠다.

한편 이성관 씨가 건축한 ‘삼각형집’은 지난 2009년 한국건축문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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