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이제훈 “첫 전쟁영화…군미필로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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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4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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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27)이 군대 경험이 없이 전쟁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고지전'의 제작발표회에서 이제훈은 "전쟁 영화는 처음이었다"며 "아직 군대에 가지 않아 그 전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에 가면 선배들이 이만큼은 더 힘들 거라고 하더라"면서 "나이가 있어 입대는 내년 말쯤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최근 독립영화 ‘파수꾼’에서 주연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으며, ‘고지전’에서는 중대를 이끄는 어린 대위 신일영 역을 맡았다.

극중 신일영은 전투에서 과감한 행동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지만,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사는 인물이다. 이를 위해 이제훈은 영화 ‘브라더스’를 참고했다고 전했다. ‘브라더스’는 아프가니스탄 내전에 파병되었다가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남자의 변화를 통해 전쟁의 황폐함, 고통 등을 담아낸 영화다.

한편, ‘고지전’은 휴전협상의 시작과 함께 모든 전쟁이 고지전으로 돌입한 6·25전쟁 마지막 2년간을 담은 영화로 신하균, 고수, 류승수, 김옥빈,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로 충무로의 블루칩이 된 장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 7월 21일 개봉.

사진제공=이노기획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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