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해피선데이’↓…일요 예능판 흔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9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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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선두주자 KBS 2TV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말 예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9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해피선데이'는 전날 전국 기준 15.0%, 수도권 기준 1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각각 3.8%포인트, 4.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경쟁 프로그램인 MBC '우리들의 일밤'은 전국 기준 10.7%, 수도권 기준 11.3%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두 프로그램간 격차는 8%대에서 5%대로 줄었다.

동시간대 SBS에서 녹화 방송한 김연아의 아이스쇼 '올댓스케이트 스프링'은 전국 기준 4.8%, 수도권 기준 5.7%였다.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은 전날 이정진이 하차 인사를 하고 새 멤버 전현무가 신고식을 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전현무는 그간 화제를 모았던 '남자의 자격' 도전 과제들을 속성으로 선보이는 원맨쇼를 하며 눈길을 끌었다.

'우리들의 일밤'의 상승세를 이끄는 코너 '나는 가수다'는 첫 번째 경연 과정을 공개했다.

출연가수들은 '내가 부르고 싶은 남의 노래'에 도전, 청중 평가단의 선택을 받았다. 그 결과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른 박정현이 1위를 차지했고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들려준 BMK가 최하위인 7위를 했다.

지난주 '너를 위해'로 명성을 입증하며 1위에 올랐던 임재범은 4위로 떨어졌다.

임재범은 이날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간 우울증, 조울증 등을 앓으며 6~7년동안 고생했는데 아내가 무척 힘들어했다. 무기력한 남편과 살다보니 매달 100~200만원의 저작권료로 생활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공연 후 탈진해 병원 신세를 지면서 방송 후반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 기준으로 '해피선데이'는 14.6%, '우리들의 일밤'은 9.2%, '올댓스케이트 스프링'은 4.4%, '반짝반짝 빛나는'은 15.5%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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