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수 기자의 베를린 영화제를 가다] “‘사랑한다…’ 보면 분명 사랑하게 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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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8일 07시 00분


■ 현빈·임수정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여유만만 기자회견

해외언론 플래시속 시종 밝은 표정
“미묘한 심리영화…흥행 자신있죠”

현빈·임수정의 사랑을 부르는 미소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두 주인공 현빈(왼쪽)과 임수정이 한국시간으로 17일 독일 베를린 포츠담광장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두 배우는 시종일관 자신있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현빈·임수정의 사랑을 부르는 미소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두 주인공 현빈(왼쪽)과 임수정이 한국시간으로 17일 독일 베를린 포츠담광장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두 배우는 시종일관 자신있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좋아하실 관객이 많을 것이라 믿는다.”

톱스타 현빈과 임수정이 세계 언론의 카메라 앞에서 자신들의 주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당당히 드러냈다.

특히 규모가 큰 제작비를 들여 볼거리 위주의 영화가 양산되는 한국영화계 상황 안에서 세밀한 감정과 심리를 묘사하며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영화에 대한 갈증을 전하며 영화의 주연배우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표했다.

이들은 17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포츠담광장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쏟아지는 해외 언론의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연출자 이윤기 감독과 함께 나선 두 사람은 시종 밝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현빈은 검은색 정장 차림, 임수정은 짙은 노란색 원피스 스타일의 단아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회견에 앞서 가진 포토타임에서도 이들은 손을 흔들며 카메라 취재진의 포즈 요청에 응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빈은 “요즘 많은 영화와 문화 콘텐츠가 볼거리만을 선호하는 추세다”면서 “다른 한편으로 감성과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영화들이 있다”고 자신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소개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혼 5년차 부부가 아내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 이후 하루 동안 겪는 미묘한 심리와 정서를 그린 영화. 이에 대해 현빈은 “어느 누구나 공통적으로 이별이라는 감정을 겪고 경험하며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영화가 관객의 공감대를 살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임수정 역시 “촬영 전부터 현빈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또 충분히 준비를 해 짧은 기간에도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나 역시 영화의 팬으로서 다양한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이윤기 감독님을 좋아하고 그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다”면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이 같은 자부심으로 흥행과 관객 동원에 대한 부담이나 걱정도 크게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관객이)영화를 보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임수정 역시 “영화를 보면 즐거워하고 좋아할 관객들이 계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흥행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해외 취재진의 사인 공세를 받은 이들은 18일 오전 0시30분에 이번 영화제 메인 행사장 및 상영관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공식 상영회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화려한 레드카펫을 밟으며 또 한 번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베를린(독일)|글·사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동영상=[베를린 영화제] 임수정 기자회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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