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저씨가 현빈에게 쓴 감사편지, 누리꾼들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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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0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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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40대 아저씨가 현빈씨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
아고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40대 아저씨가 현빈씨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
‘주원앓이’는 남편들도 웃게한다?

한 40대 남성이 현빈에게 쓴 감사편지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다음 아고라에 biss***라는 아이디를 가진 40대 남성은 ‘40대 아저씨가 현빈씨에게 드리는 감사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자기 부인을 칭하는 ‘쫌비’가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하 시가)’을 시청하면서 주말마다 자신을 붙잡고 늘어지지 않아 현빈에게 감사하다는 게 편지의 내용이다.

biss*** 는 “토요일 밤 아내가 ‘시가’를 보는 동안 동네 형님과 당구장에서 족발을 시켜 당구를 쳤습니다. 광복절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했다. 당구를 치고 맥주까지 한 잔해 조금 늦게 들어갔더니 아내가 좀 뾰로통해 있었다. 그런데 내가 ‘시가’가 어떻게 전개되었냐고 물어보자, 언제 그랬냐는 듯 즐겁게 ‘시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정말 현빈씨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연말에 지출이 많이 카드 값이 많이 나와서 어떻게 하나 고민 중이었다. 아내에게 솔직히 고백하려고 했는데 그 때 당시 현빈씨가 하지원씨를 옆에 태우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빗속을 뚫고 가는 장면이었다. 눈물 콧물 범벅인 아내가 드라마를 보느라 정신 없는 탓에 카드 값 얘기를 했다. 분명히 난 미리 말했다”고 말했다.

그의 글 중 하이라이트는 아내인 ‘문쫌비’에게 ‘백똘추’가 보내는 편지였다. 편지는 김주원이 길라임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처럼 써 있다.

“미리 밝혀두지만, 그쪽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쓴 내 편지를 받는, 이 집안 유일한 경제권을 가진 사람이야, 그러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 난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능력 없는 남편이야. 내 정지 카드 원래대로 해주고 안 되면 교통 카드라도 충전 시켜줘. 당신 털 달린 코트 산 거 알아. 구두도 새로 산 것도 알아. 그거로 우리 퉁~치자 ㅎㅎ ”

이 글을 본 누리꾼의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김주원이 읽어주는 거냐, 음성지원이 되는 듯 하다”“아저씨 센스 짱이예요”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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