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하희라, 고현정과 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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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8일 07시 00분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으로 함께 캐스팅 된 최수종·하희라 부부. 스포츠동아DB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으로 함께 캐스팅 된 최수종·하희라 부부. 스포츠동아DB
‘프레지던트’서 결혼 후 첫 부부호흡

여자 대통령의 폭발적인 인기에 남자 대통령이 긴장하고 있다.

대통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두 편의 드라마가 방송 시간까지 겹쳐 피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이게 됐다. 최수종 주연의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극본 손영목·연출 김형일). 공교롭게도 먼저 방송을 시작한 고현정 주연의 SBS 수목 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연출 김철규)의 인기에 맞서는 처지가 됐다.

‘프레지던트’와 ‘대물’ 모두 평범한 주인공들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대통령에 당선되는 극적인 과정을 다룬 드라마다. 똑같이 만화가 원작이고 대통령을 내세운 줄거리 구성도 비슷해 벌써부터 비교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률 30%를 넘보는 ‘대물’의 인기가 후발주자인 ‘프레지던트’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더구나 ‘프레지던트’는 ‘대물’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과정이 방송되는 12월8일부터 시작한다. ‘프레지던트’ 제작진은 최근 대통령 역의 최수종과 호흡을 맞출 영부인 역으로 그의 아내인 하희라를 사실상 내정했다. 이들 부부가 결혼 후 같은 작품에 출연해 호흡을 맞추는 건 ‘프레지던트’가 처음. 이색적인 도전은 방송 초기부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지던트’는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인 주인공 장일준이 2012년 대선에 출마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일본 가와구치 가이지의 만화 ‘이글’이 원작으로 사극 ‘천추태후’를 쓴 손영목 작가가 극본을 맡아 ‘도망자 플랜B’ 후속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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