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빠진 ‘황금어장’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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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30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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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배두나 편 방영도중 일어난 방송사고.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배두나 편 방영도중 일어난 방송사고.
MBC ‘황금어장’이 진행자 하차, 자막 실수 등 연이은 악재로 애를 먹고 잇다.

요즘 ‘황금어장’은 인기 코너인 ‘라디오스타’의 진행자 신정환이 원정도박 논란으로 도중하차 하면서 임시 진행자를 긴급 투입하는 등 실추된 프로그램 이미지와 내부 분위기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29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서는 자막 사고가 발생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배두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진행자들과 얘기를 나누는 도중 화면에 프로그램 협찬사 영상이 등장한 것.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허정무 감독이 출연했을 때도 자막 실수를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실수를 반복했다’며 ‘최근 나사가 하나 빠진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프로그램이 전체적으로 불안정해 보인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황금어장’ 제작진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약 10초간 제공자막이 노출되는 방송사고가 있었다. 편집이 완료돼 방송제작 테이프가 송출팀으로 전달된 후 송출되는 과정에서 자동편집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로 파악됐다”며 공식 사과했다.

설상가상으로 자막 논란에 이어 30일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방송 중 막말 사용 등을 이유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황금어장’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저속한 표현과 인신 공격적 발언을 하고 고성을 동반한 반말 등을 사용하는 모습을 자막과 함께 반복적으로 방송했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사진출처|방송캡처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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