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홍보, 스타들이 직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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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일 07시 00분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촬영 스태프에게 이승기의 팬들이 삼계탕을 선물한 모습.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촬영 스태프에게 이승기의 팬들이 삼계탕을 선물한 모습.
이승기·김정은·이범수 등 촬영장 소개
팬들의 궁금증 실시간 대화 등 큰 호응

스타들이 트위터로 드라마 홍보에 직접 나섰다.

이승기와 김정은은 요즘 자신들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의 방송을 앞두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촬영장에서 지내는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소속사나 홍보사에 의존해왔던 기존의 드라마 홍보 방식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기는 11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미란·홍정은·연출 부성철)를 앞두고 트위터 활동에 열심이다. 촬영장 분위기를 하루에도 여러차례 한 줄 메시지로 전하고 있다. 특히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으로 올려 인기가 높다.

이승기는 팬들이 초복에 촬영 스태프에게 선물한 삼계탕이나 진행을 맡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제작진의 촬영장 응원 방문 모습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일본 팬들이 촬영장에서 건넨 선물도 촬영해 ‘인증샷’으로 꼼꼼하게 올릴 정도다.

김정은도 트위터로 드라마 홍보에 빠졌다. 2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연출 김형식) 주인공인 그녀의 트위터에 가면 이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은 물론 김소연, 소유진 등 다른 연예인들의 반응까지 엿볼 수 있다.

적극적인 김정은의 평소 성격은 트위터에서도 드러난다. 드라마 예고편이나 포스터 등을 빠트리지 않고 챙기는 건 물론이고 촬영 도중 다친 부위까지 자세히 설명해 혹시라도 시청자들이 상처를 보고 놀라지 않기를 당부하기도 한다.

이밖에 이범수와 박진희는 시청자 사이에서 이미 ‘트위터 홍보인’으로 유명하다.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영철·연출 유인식)의 남녀 주인공인 둘은 드라마 홍보를 트위터와 연결한 1세대로 통한다.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답하기도 한다.

드라마 주인공들이 직접 하는 홍보는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밖에 없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홍보 담당자는 “다양한 홍보 방식을 고민해 진행하고 있지만 주인공 이승기 트위터만큼 팬들이 실시간으로 뜨겁게 반응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출처|이승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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