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개그맨 A씨, 명품지갑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7일 2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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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경찰서는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현중 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달 20일 오전 3시 반경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모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업주 이모 씨(42·여)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이 씨의 명품지갑(250만 원 상당)과 현금 8만 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술집 근처에서 현금을 꺼내고 지갑을 버린 뒤 다시 이 씨의 전화를 받고 돌아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 씨가 지갑을 훔치는 장면은 술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지갑을 가져갔고 돈을 꺼낸 뒤 버렸다. 친한 사이여서 별다른 생각 없이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2008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 씨는 이후 2, 3차례 방송에 출연했으나 현재는 방송 일을 그만두고 무직상태다.

안양=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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