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창동감독 칸 각본상… “차기작 새 동기 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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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 태국 ‘시간을…’ 수상

영화 ‘시’의 이창동 감독(56)이 24일 오전(한국 시간) 막을 내린 제63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는 칸에서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이 감독상,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여우주연상(전도연), 2009년 ‘박쥐’(박찬욱 감독)가 3등상인 심사위원상을 받은 데 이어 공식 경쟁부문에서 다섯 번째 상을 받았다.

이창동 감독은 시상식에서 “차기작을 연출하는 데 새로운 동기가 될 것 같다. 격려와 축하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태국 아삐찻뽕 위라세타꾼 감독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분미 아저씨(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가 수상했다. 공식 경쟁부문에 ‘시’와 함께 진출한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상을 받지 못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한국 시간) 열린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시상식에서는 홍상수 감독(50)의 ‘하하하’가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다. 홍 감독은 경쟁부문을 포함해 모두 여섯 번째 칸에 진출한 끝에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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