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장근석(사진)의 이야기다. 물론 소 한 마리가 살아서 집으로 배달되는 것은 아니다. 장근석은 특유의 재치를 섞어 “부위별로 해체 작업을 거쳐 전달될 것”이라 했다.
이 놀라운(?) 선물은 평소 육식을 즐기는 그의 식성을 아는 팬들의 배려다. 그는 얼마 전에는 유기농 농장을 운영한다는 한 팬으로부터 직접 농사지은 작물을 선물받기도 했다. 보자기로 정성스레 싼 오곡을 보고 장근석은 팬 차원을 넘어선 “가족의 정을 느꼈다”고 했다.
설을 위한 팬들의 남다른 정성을 그는 친척과 함께 나눌 계획. 장근석은 일가친척이 한 집에 모이는 설 풍경을 그리며 “올해 또한 그럴 것이고 팬들 덕분에 더욱 풍요로운 명절을 보내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소속사 관계자들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설은 연휴가 짧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스태프도 상당수라며 설날 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건재함을 과시한 장근석은 3월 대만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을 순회하는 아시아 팬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