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나비족 베드신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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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5일 23시 00분


12세 관람 등급 위해 편집 삭제
DVD서 미공개 영상 공개 예정
“촉수 통해 교감?” 누리꾼 관심


나비족과 아바타의 베드신은 어떤 모습일까.

영화 ‘아바타’에서 죽은 쌍둥이 형을 대신해 ‘아바타 프로젝트’에 참가한 제이크 설리(샘 워딩턴)와 나비족 여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의 베드신이 영화의 DVD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영국 텔레그라프가 4일 보도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의 “나비족과 아바타는 어떤 방법으로 사랑을 나누느냐”는 질문에 “실은 영화를 촬영하며 베드신도 찍었다”고 밝혔다. 12세 관람 등급을 받기 위해 편집과정에서 삭제했다는 것. 또 “아바타와 나비족의 베드신을 보고 싶다면 DVD 스페셜 에디션을 기대하라”고 말해 DVD 미공개 영상에 포함될 것임을 밝혔다.

베드신을 촬영한 샐다나는 “나비족이 판도라 행성에서 교감하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나비족은 머리카락 끝에 달려있는 촉수를 통해 식물 동물과 교감한다.

또 “베드신은 완벽했다”며 “촉수를 통해 밴시(아일랜드 민화에 나오는 여자 유령으로 구슬픈 울음소리로 가족 중 누군가가 곧 죽게 될 것임을 알려줌)와 교감하고 나무와도 교감하는데 당연히 사람과도 교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3D DVD로 보면 재밌겠다”, “베드신을 어떻게 그렸을지 캐머런 감독의 상상력을 또 한 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며 흥미를 보였다.

영화 ‘아바타’는 개봉 17일 만에 세계적으로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흥행 속도는 역대 최단기록이다. 국내에서도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편 4일 뉴욕타임스는 ‘아바타’에서 환경과학자 그레이스 어거스틴(시고니 위버) 박사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온 것에 대해 금연관련 단체들이 불쾌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극중 어거스틴 박사는 우주정거장과 기지에서 수시로 담배를 피우며 담배를 빨리 가져오라고 호통치기도 한다. 영화 속 흡연 장면을 모니터하는 단체 ‘신스모킹(Scenesmoking.org)’는 아바타의 등급을 ‘진폐증(Black Lung)’으로 분류했다.

에디트|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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