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의 귀환, 아이돌 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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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5일 07시 00분


잇뮤직/3대 키워드로 본 새해 가요계
서인영 등 댄싱 퀸들 상반기 컴백
4년만에 돌아온 세븐 활약도 주목
봄엔 ‘월드컵모드’ 응원가 우르르

2월경 4집 앨범으로 돌아오는 ‘섹시 퀸’ 이효리. 스포츠동아DB
2월경 4집 앨범으로 돌아오는 ‘섹시 퀸’ 이효리. 스포츠동아DB
2009년은 걸그룹이 가요계를 지배한 가운데 이승철 신승훈 박효신 김태우 등 데뷔 10년차 이상의 남자가수들도 조용히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2010년에는 아이돌 그룹의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아공월드컵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새해 가요계를 3가지 키워드로 전망해봤다.

○아이돌

새해에도 아이돌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월 소녀시대와 카라 등 인기그룹을 시작으로 쥬얼리 소속사가 선보이는 남성 9인조 제아(구 제국의 아이들), 설운도 아들 이유가 속한 남성 4인조 포커즈 등 신인 그룹이 데뷔 한다. 또한 빅뱅이 2009년 공백을 깨는 새 음반을 발표하고, 2009년 좋은 활약을 보였던 투애니원, 2PM, 브라운아이드걸스, 티아라 등도 차례로 새 음반을 내고 돌아온다. 아울러 케이윌, 문지은 등이 소속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 아이돌 그룹을 연내 데뷔시키는 등 신인그룹도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월드컵

월드컵과 올림픽 등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는 국내 가요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6월 12일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열리는 까닭에 가요계도 봄부터 ‘월드컵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응원가’란 명목의 이벤트송이 쏟아지는 것은 물론. 많은 가수는 월드컵 열기에 새 음반이 묻히는 것을 피해 2,3월쯤 서둘러 내거나 월드컵이 끝난 7월 이후 연기한다. 하지만 싸이나 김장훈처럼 흥을 돋우는데 능숙한 가수들은 이 기간에 맹활약을 펼치게 된다. 가수를 중심으로 한 응원단이 결성돼 남아공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댄싱 킹&퀸

2010년에는 관록의 대형 솔로 댄스가수들이 대거 컴백한다. 여자 가수로는 이효리를 필두로 손담비, 서인영, 채연 등이 새 음반을 내고 활동을 벌인다. 이효리와 손담비는 2월쯤 컴백하고 쥬얼리에서 독립한 서인영도 상반기 솔로가수로 첫발을 내딛는다. 남자가수도 지난해 제대한 싸이를 비롯해 4년 만에 국내 무대에 컴백하는 세븐, 배우 활동에 주력했던 비가 새 음반을 발표한다. 여기에 김종국, 윤미래 등 댄스와 발라드 모두 가능한 가수들도 상반기 새 음반을 내고 활동을 펼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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