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단’ 백지영, 팬카페에 자필 사과문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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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0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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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스포츠동아 DB
백지영. 스포츠동아 DB

“제 노래를 듣기 위해 힘든 걸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가수 백지영이 자신의 공연 중단과 관련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백지영은 30일 팬카페 ‘루즈’에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공연에 관객과의 약속을 져 버리게 되어 죄송하다. 가수의 생명은 건강과 목인데 제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크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당일 저녁 8시 공연을 앞두고 오전부터 스스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느꼈지만 이미 공연장을 향하고 있을 관객 분들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공연을 진행했다”며 “관객 분들의 박수 소리에 힘내서 아픈 티 내지 않고 마지막까지 공연을 마치고 싶었으나 아무리 힘을 내 봐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무대를 내려오게 됐다”며 안타까운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날 공연에 오신 많은 분들의 질책과 질타 겸허히 받아드리고 다음 공연에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이날 오신 모든 분들만을 위한 공연을 조만간 다시 준비해 더욱 좋은 모습을 보답하겠다”라는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백지영이 올린 사과문의 일부.
백지영이 올린 사과문의 일부.


실신 후 병원으로부터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권고를 받은 백지영은 28일, 29일 있었던 ‘천하무적 야구단’ 촬영은 불가피하게 취소했지만 30일, 31일 있을 방송 3사의 연말 가요 축제는 방송국의 배려와 본인의 출연의지로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백지영은 지난 27일 63시티 컨벤션홀에서 열린 ‘백지영 디너 파티’ 공연 중 독감으로 인한 고열과 성대결절 및 저혈압 증상이 겹쳐 실신해 공연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바 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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