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신승훈 “제 전공 ‘사랑’만 추려 담았죠”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3시 00분


신승훈 미니앨범 ‘러브 어클락’ 쇼케이스

“‘보이지 않는 사랑’을 쓴 게 스물세 살 때였는데 그 나이에 사랑을 얼마나 알았겠어요. 지금 다시 읽으면 말 안 되는 얘기 같아서 민망해요.”(웃음)

41세의 19년차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이 ‘사랑’을 들고 돌아왔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미니앨범 ‘러브 어클락(Love O'clock)’ 쇼케이스. 그는 “전문분야가 사랑인데 왜 다른 걸 손대느냐는 충고를 들었다”며 “작정하고 사랑 얘기만 파고든 5곡만 추려 담았다”고 했다.

1991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한 신승훈은 2006년 10집 앨범을 낸 뒤 일본 활동에 주력했다. 12일 발매하는 ‘러브 어클락’은 지난해 ‘라디오 웨이브’로 시작한 미니 3연작의 두 번째 앨범이다. 모던록 스타일의 전작과 달리 브라스를 많이 활용해 발라드 위주로 구성했다.

무대에 앉아 노래를 하나씩 틀며 설명하던 신승훈은 타이틀곡 ‘사랑치’를 라이브로 불렀다. ‘선덕여왕’의 이요원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사랑치’는 간결한 멜로디와 특유의 맑은 고음 처리가 돋보이는 곡이다. 그는 “요즘 작곡하는 후배들은 코드부터 짜는 것 같은데 감정을 잡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내 사랑 노래는 모두 실제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훈은 12월 18∼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dongA.com에 동영상


▲동아일보 손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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