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박은옥, 27일부터 30주년 기념공연

  • 입력 2009년 10월 16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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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박은옥이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벌인다.

이들은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다시, 첫 차를 기다리며’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친다.

2004년 동명의 공연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정태춘 박은옥 부부는 아름다운 노랫말로 ‘시인들이 꼽은 음유시인’으로 불린다.

공연기획사 플래너코리아 측은 “‘세상에 대한 사랑 노래’라 불릴 만큼 정태춘 박은옥의 노래에는 세상에 대한 뜨거움과 치열함이 담겨 있다”면서 “이번 공연은 시대에 절망하며 아파하고 함께 위로하며 한 시대를 살아온 변함없는 사랑으로 노래를 지켜준 팬들에 바치는 헌정의 무대”라고 설명했다.

정태춘 박은옥은 이번 공연에서 ‘시인의 마을’ ‘북한강에서’ ‘촛불’ ‘떠나가는 배’ 등 대중에 잘 알려진 곡들과 ‘건너간다’ ‘리철진 동무에게’ ‘오토바이 김씨’ ‘92년 장마, 종로에서’ ‘우리들의 죽음’ 등 30주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정태춘은 공백 기간 노래 대신 써온 시와 사진을 이번 공연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공연 기간 공연장 옆 경향아트갤러리에서는 국내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타 분야 예술가들이 헌정하는 ‘정태춘 박은옥 트리뷰트 미술전 다시, 건너간다’가 열린다.

이번 미술전은 정태춘 박은옥의 노래가 한국의 미술인, 사진작가들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투영되고 있는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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